2025년 2월 7일 ~ 12일 사이 5박 6일 일정으로 다녀온 대만 후기.
당연히 겨울시즌이면 대만은 날이 따듯하니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라는걸 가정했지만
항공편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많이 가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일정이 좀 촉박해서였는지
몰라도 생각보다 비행편을 구하기 어려웠고 갈때는 대한항공 올때는 진에어로 겨우 발권했다.
오고 갈때 항공좌석이 모두 매진이라 그것도 놀라웠고 2시간 30분 가량 비행인데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은 2-3-2 좌석
진에어는 보잉 747 3-4-3 대형기종을 운항하고 있었다.
근데 대한항공에 2-3-2 좌석의 기체가 뭐가 있지? 하고 찾아봤는데 꽤 오래전 기종이었다. B777 - 200 근데 구형이라서 좌석간격이 요즘 나오는 기체보다는 더 넓었다.
하지만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좌석모니터와 리모컨. 이정도면 초등학교 다닐 때 유럽패키지여행 갈 때 탔던 그 기종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2시간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대한항공은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륙하자마자 식사를 하고 치우고 조금 지나면 도착이다. 근데 최근들어서 어떤 노선을 타든 기체가 너무 심할정도로 많이 흔들린다는걸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거다. 어떻게 가는 2시간 30분 내내 잠시도 흔들리지 않고 가지 않는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불안해지는데 그걸 비행 내내 그랬으니 나중에는 자포자기 심정이 되더라. 그런 와중에 일하시는 승무원분들이 새삼 존경스러웠다.
대만 공항에 도착하면 입국심사를 진행하는데 한국인은 당연히 어떤 어려움도 없이 입국서류만 잘 써서 내면 그냥 통과. 재입국할 때는 나중에 자동출입국심사도 이용할 수 있던거 같았다. 나는 이번이 처음 대만 입국이라 입국심사관을 통해서 통과.
그리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펀패스를 교환하고, 공항에서 타이베이중앙역으로 이동 할 공항철도 왕복토큰도 교환하고, 이심을 장착할 수 없는 일행을 위해 유심칩도 교환하고, 또 안될줄 알지만 그래도 무조건 해봐야 할 대만여행지원금 당첨여부도 확인하고 (당연히 꽝) 이래저래 도착하고나서도 30분 가량을 공항에서 머물렀다.
TAIWAN THE LUCKY LAND 대만여행지원금은 3년전인가 부터 시행되어 예산이 점점 줄어들어 지금은 더더욱 당첨 확률이 적다. 그나마 여행지원금 선택할 때 호텔숙박비지원 항목으로 신청하면 당첨가능성이 좀 더 높은거 같다고 하니 그렇게 하자. 다들 이지카드 선택을 하는데 당첨된 사람 한명도 없었고, 그나마 어떤 모녀분이 당첨되었는데 그분들도 호텔숙박비 지원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걸 숙소비로 쓰는게 아니라 호텔 조식뷔페 이렇게도 쓸 수 있다고 하니 나쁘지 않은 듯
공항에서 타이베이 중앙역까지는 대략 40분 - 50분 정도 걸리는데 도착하고 나서도 호텔까지 걸어서 가기 어렵지 않다. 새로생긴 로더스호텔로 정했는데 사람들이 여기 찾아가기가 어렵다고 해서 공식홈페이지에서 찾아가는 법을 보니깐 공항철도를 타고 오면 나오는 길이 편리해서 쉽게 찾았다. 다만 호텔이 올린 영상에 있는 출입구가 현재 공사로 폐쇄중이었지만 반대방향으로 나와서도 쉽게 호텔 건물을 볼 수 있었고 조금만 걸어가면 도착이라서 처음 여행이라 걱정했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다.
물론 나중에 대만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이동할 때는 꽤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물론 헤맬 가능성도 있지만 한두번만 왔다갔다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근데 여행자라서 예민하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다녀서 그렇지 꽤 많이 걸어야 했다.
호텔에서 중앙역 공항철도로 가는 길. 공사중인 부분
그리고 해외여행 할 때 트래블로그카드 트래블머니 토스외화통장 이런 것들로 인해서 더 이상 아까운 환전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서 너무 편리했다. 대만에서도 당연히 잘 사용되고, ATM기에서 현금 인출도 수수료 없이 대단히 편리했다. 나같은 경우는 위에 있는 나무그림있는 은행을 이용했다. 이후 일정은 대만시내투어 예스진지투어로 남들과 비슷하고 특이한건 없지만 펀패스를 이용해서 모든 일정을 투어프로그램없이 자유롭게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