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하는 아시아지역 2차예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축구 경기가 오늘 저녁 10시 레바논의 적진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타디움 에서 펼쳐집니다. 대표팀 소집명단 23인이 발표되어 면면을 살펴보면 오늘 레바논전이 아니라 19일 브라질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감이 들정도로 해외에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대거 발탁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레바논전 축구 중계는 예상외로 TV조선에서 단독으로 맡게 되었습니다. 티비채널은 물론 온에어를 통해서도 pc모바일로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티비조선 온에어 바로가기 [링크]
14일 레바논전 + 19일 브라질전 대표팀 소집명단.
GK 김승규(울산현대), 조현우(대구FC), 구성윤(콘사도레삿포로)
DF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베이징궈안), 박지수(광저우에버그란데), 권경원(전북현대), 홍철(수원삼성),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현대), 김문환(부산아이파크)
MF 정우영(알사드), 황인범(밴쿠버화이트캡스), 주세종(FC서울), 이강인(발렌시아CF),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킬), 남태희(알사드),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레드불잘츠부르크), 나상호(FC도쿄)
FW 김신욱(상하이선화), 황의조(지롱댕보르도)
한국이 만나게 될 레바논은 피파랭킹 91위로 한국이 39위인 것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 아니 두수 정도 아래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역대 한국과 레바논의 상대전적을 봐도 한국이 9승 2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1패가 바로 레바논의 홈경기에서 벌어진 레바논참사로 불리는 경기였고 그 경기 역시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2차전에서 벌어졌던 경기입니다.
당시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을 맡아서 경기를 치렀는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2차예선이었고 레바논에서 불의의 일격을 맡고 2-1로 원정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 때 우리의 뇌리에 이 경기가 각인된 이유는 다름아닌 중동 아랍국가들의 전매특허 바로 침대축구가 시전되었기 때문입니다. 레바논이 선제골을 넣으면 어김없이 벌어지는 나쁜 버릇 중 하나인 침대축구에 한국이 된통 당했던 날입니다.
그리고 통상 침대축구라고 하면 후반 40여분이 넘어서 시전하는 것과 달리 레바논은 선제골을 넣으면 그 직후 침대축구를 시작하기 때문에 전반전에도 작은 부딪힘에도 그대로 그라운드에 굴러넘어지고 일어나지 않는 일이 빈번했기에 보는 내내 스트레스를 받는 경기였습니다.
결국 한국은 레바논 원정에서 패배를 했고, 이 때 조광래 감독이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우리가진건 진것이니 아쉬운건 당연하지만, 실력으로 레바논을 압도했다면 하는 마음에 국민들의 분노도 대단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 레바논을 상대로 우리가 다시 베이루트 원정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지 궁금합니다.
지금 한국축구는 황금세대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세계적인 공격수 손흥민이 전성기를 맞고 있고 황의조 황희찬 선수 역시 유럽무대로 진출해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발렌시아의 유망주 이강인 선수가 드디어 성인무대에서도 뛰어난 기량으로 대표팀에 승선해 있어 미드필더 싸움역시 든든한 상황입니다.
언제나 수비는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오랜시간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춰온
DF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베이징궈안), 박지수(광저우에버그란데), 권경원(전북현대), 홍철(수원삼성),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현대), 김문환(부산아이파크) 선수들이 이번 레바논전에서도 선발경쟁을 하고 있어 레바논의 단조로운 공격을 방어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동국가와의 축구 경기는 언제나 심리싸움이 우선입니다. 침대축구, 편파판정, 일방적인 응원, 게다가 어마어마한 더위와 습도 때문에 제대로 된 컨디션을 발휘하는게 쉽지 않아 핸디캡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중동에서 참사가 종종 벌어지게 되는데, 선제골이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는 과거처럼 침대축구를 한다고 해도 그 시간만큼 인저리타임에 추가 되기 때문에 과거처럼 극성을 부리지 않지만 그래도 레바논은 또 침대축구를 할 것입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한국에게 이길 가능성이 더 없어지기에 더티 플레이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 한국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레바논전을 마무리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대 레바논전은 우리에게 우선 당면해 있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한 최종예선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라는 의미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경기입니다. 그런데 19일날 브라질에서 벌어지는 경기가 단순히 A매치 친선평가전이지만 기대되는 바는 비할바가 아닙니다. 피파랭킹3위 브라질에게 1승 4패 상대전적 절대 열세를 보이는 대한민국이지만 거의 7년여만에 다시 만나는 브라질이라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가되는 매치입니다. 중계정보는
14일 레바논전 - tv조선 단독 생중계
19일 브라질전 - sbs 단독 중계, 네이버스포츠 중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