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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우유니

우유니 파업과 아타카마 여행



칠레의 휴일을 맞이하여 여행을 다녀왔다.

깔라마공항으로 가서 산 페드로 아타카마로 이동해서

볼리비아 국경을 넘어 우유니 캠핑투어를 가는 1주일의 여정이었다.

 

가기 전 한국인들이 모여있는 카카오톡 단톡방을 통해 우유니파업이 있다고

걱정스런 소식 때문에 우유니 사막을 못 보는 것인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이미 비싼 돈 주고 구매한 깔라마 - 산티아고 왕복 항공권 탓에 여행을 취소할 수 없었고

아타카마라도 제대로 보자는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우유니 파업은 기우에 불과했고, 지금 돌이켜보면 우유니 지역 사람들은

우유니관광이 아니면 먹고살 방법이 없는 사람들인데 파업을 하고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한다는건 사실상 어불성설이었고, 우유니지역이 얼마나 광대한데 거길 다 통제한다는

발상을 한다는건지 또 그런 소리에 휘둘려서 고민을 했던 스스로가 굉장히 우스워진 상황이었다.

 

유유니 파업이라는건 우유니시내로 들어오는걸 통제한다는건데 나처럼 아타카마에서 볼리비아 국경을 넘어 

우유니 관광을 해도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니 우유니시내로 들어오는 관광객 우유니에서 밖으로 나가는

관광객을 통제한다는 건데 우유니 주민들이 법보다 위에 있는것도 아닌데 사실상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해서

뭐라 단정하긴 어렵지만 쉽게 납득이 되지도 않고 실제로 파업으로 우유니로 가지 못하거나 관광을 못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인터넷과 카톡등에서 오고가는 정보들은 정확히 50%만 믿어야 된다.

대충 무슨 내용인지 감만 잡고 직접 스스로 두번 세번 더 정확하게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나는 우유니 파업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한국사람들 단톡방 내용만 믿고 못간다고 포기하자고 얘기하다가

병신이 되었던 경험으로 원래도 잘 안믿었지만 이제는 신뢰가 제로다. 거기에 볼리비아 국경 도착 비자관련해서는

네이버 블로그나, 단톡방 내용만 믿었다가는 국경을 넘지 못했을 거다. 

 

즐겁게 다녀와야 할 여행이었지만 이번 아타카마 우유니 여행은 고산병에 각종 잘못된 정보들의 혼재로 

머리는 아프고 몸은 힘들고 정신은 사나운 여행이 아니라 굉장히 고단한 스트레스였다.

 

당분간 여행은 가고싶지도 않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