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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칠레 산티아고 지하철 노선도 및 살기좋은 지역 및 짧은 단상



남미 대륙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

남미에서는 그나마 가장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있고

당연히 치안도 가장 좋다. 어디까지나 남미 내에서.

인구는 칠레 전체 인구의 1/3 정도가 산티아고에서 거주하는데

대략 620만명 정도.

 

산티아고와 주변부까지 합치면 더 늘어날지도 모르겠고

베네수엘라, 아이티,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등 주변 국가에서

더 나은 일자리 먹거리 교육 등을 위해 굉장히 많은 이주민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아이티와 베네수엘라.

 

 

빈부격차가 극심하다. 중심 대통령궁에서 동쪽으로 멀어질 수록 보다 안전하고 부유하고 살기좋은 지역

서남쪽으로는 가난한 자들 이민자들이 많이 몰려서 살고 있다. 

 

산티아고에서 한국인들이 장기체류를 할 계획이라면 

 

프로비덴시아, 라스콘데스 뉴뇨아, 비타쿠라, 산티아고 정도가

괜찮다. 그 중에서도 프로비덴시아 라스콘데스 비타쿠라가 가장 선호되는 지역이다.

당연히 집값도 해당 지역들에서 다른 곳에 비해 비싸다.

 

칠레의 물가는 이곳의 GDP 1.5만불, 최저임금 수준을 감안하면 살인적이다.

한국 서울과 대동소이한 가격에 페루와 볼리비아 브라질 등에서 여행을 처음 시작하고

이동한 분들에게는 칠레 산티아고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한국과 워킹홀리데이가 스페인어권에서는 최초로 맺어졌는데 일자리를 구하는게 스페인어가

어느정도 이상 되지 않으면 어렵고, 그것보다 베네수엘라 아이티 페루 볼리비아 등 주변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워홀러가 할 일을 싸게 제공하니 한국 워홀러들이 할 수 있는 현지잡은 한국인 사업자들의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스페인어도 칠레-스페인어라서 페루 콜롬비아에 비해 메리트가 없고 생활물가는 서울과 비슷하니

여행을위한 장기비자의 목적에 더 적합한 곳이다.

 

워홀을 하러 왔다 마이너스가 나는 상황에 상당수의 워홀러들이 3-4개월 정도 만에 GG치고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남미에서는 가장 안정된 치안이고 도시화된 곳이라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다.

파뜨로나또 지역 한인타운에서는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음식들이 다 있다.

순대 꼬리곰탕 같은 것들도 있다. 한국식재료를 파는 마켓도 있고 한국 사람들에게 외국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건 고추장 된장이라고 생각되기에 사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문제는 한인들이 매우 적고 아시안이 전세계 어디를 봐도 가장 적은 편에 속하기에

여러모로 안전에 항상 유의할 필요는 있다. 그렇다고 영국 호주 등지에서 연례행사처럼

보고되는 인종차별과 같은 사건사고는 없다고 보면 된다.

 

오히려 한국인 일본인에 대한 인식이 좋고 관심이 많은 편이라 어딜가도 환영받는다.

칠레인들이 매우 개방적이고 처음 보는 사이에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잘 나누는 편이라

아싸도 마음만 먹으면 인싸되기 쉽다. 그 외에 다양한 장단점은 다음에 또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나도 처음에 와서 거의 2주정도는 친구없으면 절대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해지기 전에 무조건

집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새벽에도 술마시러나가고 우버타고 집에 돌아오고 하는거에 큰 두려움이 없다.

물론 밤에 길거리를 혼자 돌아다니는 짓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근데 이건 꼭 칠레만의 문제는 아닐거 같고

호주 영국 미국 모두 해당되지 않나 싶다. 

 

그런거 생각하면 한국은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인지 모른다.